매년 반복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배를 마시거나 축배를 드는 이벤트가 뭐가 있을까? 각자 답이 다르겠지만 고등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단 하나 '수능'이다. 3년동안 갈고닦은, 아니 어쩌면 19년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줄 단 한번의 기회다. 수능 결과에 따라 앞으로 4년간 공부할 대학이 정해지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잇따른다. 고등학교 교사부터 대학교수 등 전국의 지식인들이 모여 수능 시험문제를 출제한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대부분 수능에는 만점자가 탄생한다는 사실. 대체 수능 만점자는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생각으로 공부를 하길래 만점을 받는걸까? 1999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오승은씨는 '최초의 수능 만점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1994년 수능이 도입된지 딱 5년만에 만점자가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