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보다 어렵지도, 힘이 들지도 않는데 쌓이면 정말 힘든 일이 뭐가 있을까? 여러개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설거지'와 '집청소'를 꼽을 수 있을거다. 그때그때 하면 양이 많지 않지만 이틀만 쌓아둬도 손 댈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다.

특히나 맞벌이 가족의 경우 더더욱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집안일이라고 한다. 실제 한 방송에 출연한 부부는 "남편이 집에 와서 왜 집안일 안했냐고 핀잔줘요"라며 이혼까지 갈 뻔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이 부부는 맞벌이로 여성이 전업주부도 아닌 상황이다.

이렇게 집안일은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요즘은 차도 공유하고, 집도 공유하는 시대인데, 사실 집안일은 그렇지 않다. 개인의 공간이라는 특수성도 있고, 이런 일을 돈주고 맡긴다는게 굉장히 낮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 이 '집안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맞벌이 가구도 더욱 증가하면서 집안일을 아예 돈주고 맡겨버리는 집이 늘고 있다고 한다. 자연스레 집안일을 대신 해주는 회사도 많아지고 있다는데

과거에는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거나, 업체를 통해 불러야해서 굉장히 큰 금액이 들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수입이 많지 않은 이상 집안일을 아웃소싱 한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할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설거지, 빨래, 유리창 청소 등 하나하나 세분화해서 집안일을 맡길 수 있게 변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해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가사노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여러곳이다. 카카오의 '청소연구소', 인터파크의 '대리주부', 스타트업 '런드리고'등이다. 대기업까지 진출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에 속한다.

청소연구소는 청소를 대신해주는 곳이다. 청소 도우미를 직영으로 교육하고 사후관리까지 해줘 맞춤형 청소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3개월 내 청소 도우미를 다시 이용하는 비율도 80%가 넘는다고 하니 고객의 수요를 정말 잘 파악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런드리고는 빨래를 집 앞에 내놓으면 이를 수거해가 빨래, 건조까지 모두 해서 다시 집까지 배송해 준다고 한다. 실제로 많은 1인가구가 빨래에 어려움을 겪어 코인빨래방에서 빨래를 하고 있다.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빨래방에서 그 수요를 파악할 수 있다.
런드리고 서비스는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무려 2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실 전업주부가 돈을 받지 않고 일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추산할 수는 없지만, 가사노동 시장 규모가 7조 5천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것은 특별한 날에나 가능한 것이었고, 배달비를 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배달시장이 이미 오프라인 시장을 넘볼 정도로 성장했다. 가사노동 역시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게 업계 관련자의 평가다.
전에는 사소한 일도 모두 직접 했다면, 최근에는 직접 하느니 돈을 주고 그 시간을 산다는 분위기다. 심지어 중국에는 새우 껍질을 대신 까주는 서비스도 있을 정도로 이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시대의 변화가 빠른만큼 사람들이 더 편한 생활을 즐길 수 있게 시대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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