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갈수록 올라간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1000원 한장만 들고 마트에 가면 선택지가 굉장히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1000원으로는 빵 한개도 못 사먹을 정도로 물가가 올랐다. 그런데 지금 물가에 김치찌개 1인분 3000원, 심지어 공깃밥은 공짜인 곳이 있다면 믿겨질까? 보통 김치찌개가 1인분에 1만원 전후인 것을 감안한다면 남는 것도 없을거다. 실제로 개업 이후 매달 적자를 내는 이곳. 대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가격에 장사를 하는걸까? 이쯤 되면 식당 주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주인은 바로 가톨릭 신부님이라고 한다. 몇년 전 고시원에서 굶주림으로 세상을 떠난 청년의 이야기를 접하고는 굶는 사람이 없도록 저렴한 김치찌개집을 차려 선한 영향력을 베풀고 있다고. 1인분에 3000원, 거기다 공깃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