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는 정말 많은 직업이 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지만 실제 사회적 인식은 그렇지 않다. '편하고 돈 많이 버는 직업'말고는 좋은 직업이라고 대우받지 못하는게 불편한 현실이다.

오늘 알아볼 직업은 '간호사'다. '백의의 천사','나이팅게일'등 각종 헌신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며, 병원 관련된 논란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직업이다. 최근에는 간호학과의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젊은 사람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데

간호사는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부 병원은 많은 연봉을 받는다. 그러나 의학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간호사의 평균 월급은 359만원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359만원? 엄청 많이 받는데?"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이후 글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사라질 것이다.

간호사는 기본적으로 '3교대'근무를 한다고 한다. 주로 8-17시(데이),4-11시(이브), 10-7시(나이트)의 세가지 시간대에 돌아가면서 근무를 한다. 데이와 이브는 괜찮지만 간호사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나이트 근무라고 하는데 이유가 뭘까?
나이트 근무를 하게 되면 새벽에도 계속 깨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체의 리듬이 깨질 수 밖에 없다. 근무가 끝나면 대낮이기 때문에 잠에 들기도 쉽지 않다고. 그런데 이뿐만이 아니다.

'9시간 근무라고 치면 밥 먹는 시간도 빼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도 빼면 6-7시간만 근무하면 되는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다고 한다. 실제 밥먹는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다고 하는데 대체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바로 '간호사 1인당 환자수'에 있다고 한다. 한국 간호사들은 1인당 담당 환자의 수가 적으면 15명에서 많으면 30명에도 달한다고 한다. 이 수치가 와닿지 않겠지만, 미국 간호사의 1인당 환자수는 단 5.3명에 불과하다. 한국은 이보다 무려 3~4배 많은 환자를 돌보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의료 품질 저하와 더불어 간호사의 근무 만족도 역시 현저하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간호사 양성수가 31.7명으로 프랑스 35.5명과 유사하다. 독일 21.8명보다는 1.5배 더 간호사를 양성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활동하는 간호인력 수를 비교하면 인구 10만명당 프랑스는 19.3명, 독일은 11.4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4.7명에 그치고 있다. 간호대학을 나와도 실제로 간호사로 근무하는 사람은 약 15%에 불과한 것이다.

계속되는 간호학과 증원과 무관하게, 실제 근무 인원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축소하라'는 국민청원에 무려 10만명이 넘게 동의하기도 했다. 그만큼 간호사의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이야기일까.

심지어 시골의 한 병원에서는 정부지원 조건을 맞추기 위해 의사에 2억, 간호사에 1억을 제시했지만 지원자가 1명도 없다고 밝혀 당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었다.
많은 사람들이 '백의의 천사', '고연봉 직업'이라고만 알고 있는 간호사들의 현실을 알고 나니 모든 직업에는 명암이 있다는 것을 더욱 느낄 수 있다. 비록 남들이 보기에는 편한 직업일지라도 다들 애로사항이 있을거다. 모든 직업의 대우가 더 나아지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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