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연기한 이 직업, 168조원.. 무려 삼성의 3배를 번다고?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는 송중기 주연의 '빈센조'가 유튜브, 넷플릭스를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이탈리아 마피아인 송중기를 필두로 이어지는 드라마에서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송중기가 람보르기니(시가 3억원)를 타고 나타나는가 하면 한 빌딩 지하에는 1조 500억원 가량의 금이 숨겨져 있습니다.

드라마에는 픽션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송중기의 잘생긴 외모나 싸움실력은 충분히 그

렇다 하지만 마피아의 재력에 대한 부분도 픽션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탈리아의 3대 마피아의 1년 총 매출만 합쳐도 무려 삼성의 3배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물론 이는 추정치일 뿐이며 실제 드러나지 않은 매출까지 합치면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클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마피아의 수익은 주로 고리대금업, 마약유통업, 범죄산업 등등 불법적인 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익률이 어마어마해서 매출 대비 약 80%가량이 순수익으로 돌아온다고 전해졌습니다.

잠깐! 여기서 180조가 어느정도 규모인지 예상도 가지 않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180조는 대한민국 1년예산의 약 3분의 1입니다. 아직 감이 안오시죠? 이는 일년 1% 이자 기준으로 단군시대부터 지금까지 매일매일 49억원을 소비해도 원금이 전혀 줄어들지도 않는 정도의 액수입니다. 49억을 매일매일 쓴다니 상상이 가시나요?

대한민국은 1900년대 후반부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악질 범죄조직들을 성공적으로 소탕한 국가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범죄조직의 완전한 말살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현재도 마약 밀거래, 인신매매, 살인청부업 등 암거래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은 이른 소탕작전이 실패하면서 현재까지도 범죄집단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마피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범죄조직은 굉장히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피아, 카르텔, 야쿠자, 삼합회, MS-13, KKK단 등등 셀 수 없는 범죄조직이 지하세계에서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 중 이탈리아 범죄조직이 가장 유명하고 큰 규모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2008년 기준으로 이탈리아 전체 범죄조직의 수익이 240조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기사가 났으니 현재는 훨씬 큰 규모가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두가 마약제조를 하는 것은 아니고 가장 큰 조직을 제외하고는 가짜치즈, 트러플, 와인 등을 생산해서 연 32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19세기의 시칠리아에서 기원됐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는 대부분 농경지에서 일을 하던 시대라서 그들을 관리하는 '가벨로티' 라는 관리인들이 이들을 착취하고 폭력으로 그들을 통제했습니다. 혹시나 모를 반란을 대비해 사병을 육성했는데 이게 지금의 마피아 기원이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정부에서는 이들을 소탕하려 했고 그것을 계기고 전 세계로 밀입국한 마피아들은 주로 미국에서 밀주를 제조하고 유통하며 몸집을 커다랗게 불렸습니다. 그 후 전세계로 퍼져서 각기 독립해 마피아를 키우게 됐는데 그중 현재 이탈리아에서 가장 몸집을 크게 키운 마피아조직은 카모라입니다.

이들이 한해 벌어들인 순수익은 약 110조원에 달하며 이 역시 매일 몇십억을 소비하더라도 원금이 오히려 늘어나는 수준입니다. 주로 살인과 마약, 인신매매, 명품, 패션, 건설, 유독성 폐기물 불법처리 등으로 수익을 조달하고 있고 그것은 또 반대로 엄청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섣불리 건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의 약 8% 이상을 차지하는 금액일 정도로 규모가 거대해 정부에서 자칫 건드렸다가는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이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일례로 호텔을 운영하는 마피아 간부가 수감됐는데 호텔 직원 500명이 감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석방해준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알게모르게 일어나는 범죄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들은 오로지 돈만을 보고 일하며 그 이상의 가치는 없는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반대로 보면 대한민국은 현재 이런 범죄집단이 힘을 못쓰고 있는 것을 보면 그만큼 치안이 좋다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우리가 일상이라고 여기고 하찮게 생각하는 것들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아주 소중한 순간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하루빨리 세계가 범죄에서 벗어나는 시대가 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ditor / 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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