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의 민족에서 배달의 민족으로 바뀐 대한민국. 누구나 간편하게 시켜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된 지금인데요. 그만큼 악영향도 있다고 합니다. 핸드폰으로만 마주하는 사장님과 손님들은 익명에 기대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곤 하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아파서 시켰는데 죽 쏘쏘에요" -> "그럼 다른거 드시던가요 안나으셨으면 좋겠네요"
4월 28일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배달의 민족 사장 답글'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 내용에 따르면 손님은 후두염으로 아픈 상황에 죽을 시켰는데 맛이 그저 그렇다고 후기를 작성했는데요. 사장님이 "우린 16시간 일해가면서 만든다 그럴거면 더 비싼거 사먹어라 아픈거 안나았으면 좋겠다"라며 대응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에 커뮤니티에서는 "별점 1점 준것도 아니고 왜 저렇게 예민하게 반응하지", "사장님 입장도 이해가 된다. 저런 악플 하나로 매출이 뚝 떨어지기도 한다"며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 "불만있으면 찾아와서 엎으세요. 말투가 맘에 안드네요"
"성인남자 3명이서 닭발먹는데 처음남겨보네요 전화받는 사람은 말투가 맘에 안드네요 불만있으시면 찾아와서 뒤집어 엎으세요"라며 시켜먹은 닭발이 맛이 없었는지 악성 후기와 함께 문신한 팔을 찍어서 후기에 남긴 고객도 있었는데요. 이에 사장님은 "아껴드시려고 남기셨다는 말씀인가요? 저희 친절한데... 뭔가 맘에 안드신것같은데 아쉽네요 주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잘 대처했습니다.
3. "진짜 살다살다 이런 *신같은 가게는 처음 보네요"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후기는 양념소스를 주지 않는다며 사장님께 욕설과 비방을 남긴 후기였습니다. "황금올리브 핫윙 후라이드 시켰는데 양념소스를 안주네요. 그래서 전화해봤더니 사과는 커녕.... 이딴 가게 싹 망해버려라"라고 악성 리뷰를 남겼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냥 넘어가거나 죄송하다고 하는 반면 이번에는 사장님도 참지 않았습니다. "장사하다가 이런 *같은 손님은 처음보네 ....여기서 화풀이네 넌 꼭 전화해라"라며 고객의 진상 행동을 하나하나 지적하면서 원칙까지 설명해주는 모습에 누리꾼은 "사장님이 참교육했다", "그래 이거야"라며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4. 주문으로 모자라 심부름까지 시키는 손님
포테이토 토스트와 모닝토스트를 주문한 이 손님은 요청사항에 심부름:강원평창수 1L(없을경우 백산수) 오로나민씨 2개, 자갈치과자1봉.고추참치 라고 적어놓았는데요. 배달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이처럼 여러 종류의 손님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배달이 활성화되면서 이렇게 안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고 있는데요. 꼭 안좋은 소식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인데요. 치킨을 맛있게 먹은 손님은 "맛있다고 소문내면 내 치킨에 소홀해질까봐 못시키겠다"라며 재치있는 리뷰를 남겼습니다.
여기서 보통 사장님은 감사하다고 넘어갈 수 있는데 이 사장님은 달랐습니다. 손님이 재치있게 한 표현을 그대로 따라 쓰며 훈훈한 리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에 누누리꾼들은 "아직 세상은 즐겁다"라며 재미있다는 소감을 표현했습니다.
최근 외식업계의 리뷰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의 관계가 갑을관계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잘 쓰여진 리뷰 1개가 주문 100개를 만드는 것과 반대로 악플 1개가 주문을 절반 이상 줄게 만들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소비자의 알 권리는 존중해야 하지만 판매자의 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배달의민족은 2020년 말부터 악성리뷰에 대해 사장님이 도움을 청하면 30일간 리뷰 게시를 중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고객의 알 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점점 살기 좋아지는 세상인만큼 서로가 서로를 배려해주면 더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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