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요즘은 만원 한 장으로는 마음껏 식사 메뉴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물가도 올랐으며 그에 따른 외식 또한 올랐다. 최근 무더운 날씨로 냉면집 앞을 지나가면 식사를 하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이렇게 여름이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던 냉면의 가격이 점점 올라 만 원 한 장으로는 먹기 힘들게 되었다. 왜 냉면 값이 오른 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최근 냉면이 금면이라고 불릴 만큼 냉면 가격이 급증했다. 1월부터 7월까지 6개월 만에 6.4%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크게 오른 주요 외식품목 1위를 차지했다. 6월까지는 9500원이었던 냉면 평균 가격이 한 달 사이에 9577원으로 또 오른 것이다.
이미 몇 년 전부터 평양냉면이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평양 냉면 전문점에서 냉면 한 그릇의 가격은 13000원에서 17000원으로 만 원을 넘어선지 오래다.
이러한 냉면값 인상의 원인으로는 오른 재료값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는데 특히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의 가격이 급증했다. 현재 수입 메밀 도매가격은 kg당 2910원 이었던 작년에 비해 4400원으로 51.2%이나 올랐다.
여기에 작년 장마의 피해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국내 메밀은 수입 메밀에 비해 2배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냉면의 육수를 주재료인 한우 양지의 가격도 급증했다. 한우 양지 도매 가격은 1kg당 작년에 비해 11.9% 증가하여 현재 4만 9942원이다. 냉면에 뒤를 이은 가장 크게 오른 주요 외식 품목은 김밥,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칼국수 등이 6개월 사이에 2%이상 가격이 올랐다.
이렇게 외식비가 급증하는데는 전국적으로 외식물가지수가 올랐기 때문이다. 외식물가지수는 1년 사이에 2.28%나 증가하여 2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 역시 작년 11월 이후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외식물가 뿐만 아니라 국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가 1년 사이에 7.3%나 증가한 것으로 10년 만에 역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률은 OECD 중에서 터키, 호주를 이어 세 번째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의 물가 또한 불안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역대 폭염으로 각종 채소와 작물들의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워지고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잎채소와 쌀, 곡물의 물량 확보가 불안정해지면서 이에 따른 가공식품 등의 가격 상승의 압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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